인간의 피부는 놀라운 기록장치입니다. 단순히 촉각을 느끼는 장기를 넘어, 긴장의 굵은 실타래와 평안의 미세한 떨림까지 모두 흡수하여 몸속에 간직하지요. 현대인의 일상은 이런 피부의 기억을 ‘불편함’이라는 단 한 가지 코드로 채워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 장시간 의자에 앉아 일하는 동안 어깨에 새겨지는 무게감, 스마트폰을 보며 구부정하게 만든 목의 뻐근함, 쌓여가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근육에 남기는 딱딱한 결. 우리는 이런 …
피부의 기억, 손끝이 깨우다